LG생활건강은 미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인 로버트 몬다비와 손잡고 고급 와인화장품인 ‘다비(DAVI)’를 국내에 선보인다.
다비는 2004년 미국 와인을 명품 와인의 반열에 올린 창업주 로버트 몬다비와 손자 카를로 몬다비가 피부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노화방지에 최적화된 와인 화장품. 다비는 세계 10대 특급호텔로 꼽히는 페닌슐라호텔 객실에 비치되어 있고, 국내에선 지난 2011년부터 대한항공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 휴대용 제품이 제공되면서 ‘일등석 와인화장품’으로 알려져있다.
패리쉬 메들리(사진) 다비 사장은 최근 방한해 간담회를 열고 “한국 화장품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핵심성분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오되 색소, 인공향, 방부제를 빼는 등 LG생활건강의 화장품 기술을 적용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다비사를 통해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로부터 포도와 와인 성분을 공급받고 아시아 전역에 제품을 독점 판매한다. 또 다비 브랜드로 아시아 고가 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미국시장으로 역수출도 노리고 있다. 국내에는 3월말부터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다.
메들리 사장은 “추후 미국 공장의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LG생건에서 전량 생산해 미국과 영국, 홍콩 등으로 수출할 것”이라며 “3~6개월 후부터 LG의 다비 제품을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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