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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비친 그림자가 혹시… 엄마, 괴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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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비친 그림자가 혹시… 엄마, 괴물이야!"

입력
2013.03.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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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서운 게 많다. 특히 깜깜한 밤에 혼자 잘 수 있는 아이는 흔치 않다. 유아용 그림책 (다림 발행)는 겁이 많은 아이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할 수 있는 건 엄마의 관심과 사랑뿐이라고 얘기한다. 괴물에 유령에 마녀에 온갖 무서운 존재들이 방 한 구석에 숨어서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공상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주인공은 "엄마아아아! 괴물이야!"하고 밤마다 소리를 지르지만 엄마는 짜증을 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대처한다. 괴물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아이 방 구석구석을 청소기로 빨아들이는데 괴물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없어졌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에서 비롯한 두려움을 막는 방법은 또 다른 상상력으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다. 릴리아나 시네토 글, 폴리 베르나테네 그림ㆍ엄혜숙 옮김ㆍ4세 이상ㆍ1만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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