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 데뷔해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 오페라단 프리마돈나 등으로 활약한 성악가 김청자는 4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고 지난 2010년 아프리카로 홀연히 떠났다. 유럽에 한국 성악의 위상을 알린 1세대 음악인 김청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KBS 1TV가 2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하는 '글로벌 성공시대'는 아프리카에서 가난한 젊은이들의 음악 교육과 봉사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김청자의 삶을 살펴본다.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 데뷔해 독일 칼스루에 국립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약 16년간 활동한 김청자는 아프리카 말라위 공화국 카롱가에 최초로 세워진 음악 교육기관인 '루수빌로 뮤직센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청자가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이곳은 건립 3년 만에 전국대회 1위를 차지한 밴드를 배출하고 한국 유학생을 선발하는 등 말라위 최고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