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상승하던 광공업 생산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액 또한 동반 감소했으며 경기선행지수도 하락했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 지난해 8월(-2.4%) 이후 첫 감소다. 통계청 전백근 산업동향과장은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대부분 실물지표가 감소세를 보였다"며 "개별소비세 인하와 부동산 취득세 감면조치 등 정책효과가 작년 말 종료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6.2%), 영상음향통신(-10.1%), 의복 및 모피(-18.8%)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자동차(1.5%)와 기타 운송장비(3.3%), 기계장비(2.3%) 등은 늘었다.
한편 통계청은 올해부터 산업활동동향 지수의 기준연도를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바꿨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산업활동동향 조사대상 품목도 브라운관TV, 디지털카메라를 제외하고 태양전지, 연예인 매니저업 등을 추가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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