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28일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영양군은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권영택 군수와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이동탁 KB국민카드 영업기획부장,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군은 카드 가입시 적립되는 1만원과 카드 사용금액의 0.2%를 적립,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 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권 군수는 "오늘 협약은 일상생활 속 기부실천을 통해 내 고장의 소외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나눔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해 장학기금이 확충되고 우리 지역 교육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수많은 충의열사와 문인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3대문화권 문화, 생태관광 기반 조성 등으로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영양이 이번 협약으로 더욱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는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교육문제에 있다고 보고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2008년 출범했다. 장학기금조성 50억원을 목표로 지금까지 영양군 출연금과 출향인 등의 기탁금으로 2월 현재 41억원의 기금을 확충했고, 해마다 170여명의 지역출신 학생들에게 1억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영양군은 인구 1만8,000여명으로 육지의 지방자치단체중에선 가장 작은 곳이지만, 수비초 등 고추 주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근엔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국가산채식품클러스터 등의 굵직한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생물자원 분야와 천연웰빙산업 분야에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영양=이임태기자 ms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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