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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빅5 사령탑의 5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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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빅5 사령탑의 5색 도전

입력
2013.0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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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에는 '빅5'가 있다. FC서울,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울산 현대 5개 구단이 모두가 인정하는 강호. 이들 구단은 지난해 1~5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빅5'가 우승 후보다. 5개 구단의 사령탑들이 올 시즌 저마다 색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10년 만에 리그 2연패

FC서울은 지난해 2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되찾았다. 최용수 감독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뒤 시작한 첫 시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성남(2001~03년) 이후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한 리그 2연패 꿈이다. 만약 서울이 2년 연속으로 리그 정상을 밟는다면 10년 만에 기록을 이루게 된다.

전북 파비오 감독대행-유일한 외국인 사령탑

전북 파비오 감독대행은 올 시즌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이다. 비록 '6개월 단기 사령탑'이지만 '삼바 축구'로 익힌 지도력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파비오 대행은 '닥공(닥치고 공격)'에 '닥수(닥치고 수비)'를 더해 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이 돌아올 6월까지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전북의 우승 전선도 밝아진다.

포항 황선홍 감독-외국인 선수 없이 용광로 축구

'황새'의 고집이 주목되는 시즌이다. 황선홍 감독은 프로 지휘봉을 잡은 뒤 용병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공격수 출신인 황 감독은 용병보다 국내 스트라이커를 중용하며 지난해 FA컵 우승 컵까지 차지했다. 올해는 14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 용병 없이도 '용광로 축구'가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원 서정원 감독-사령탑 데뷔 첫 해 우승

수원 서정원 감독은 신선한 바람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수원과 서울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올 시즌 슈퍼매치는 그 승부의 연장선이다. 감독대행으로 사령탑 내공을 쌓은 최 감독과 달리 초보 사령탑 서 감독이 데뷔 첫 해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 김호곤 감독-최고령 사령탑 우승컵

울산 김호곤 감독은 62세로 14개 구단 사령탑 중 최고령이다. 지난해 울산의 아시아 정상을 이끌며 관록을 뽐냈다. 40대 감독이 득세하는 프로 축구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김 감독은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사령탑도 있어야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진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시아 정복에 이어 리그 석권까지 노린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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