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 가정의 식탁에는 어떤 생선이 가장 많이 오를까?’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올해 고등어와 청어, 참조기의 어획 전망은 밝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치솟은 갈치의 경우 여전히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수과원에 따르면 자원평가기법과 해양수산연구종합시스템(부산공동어시장, 수협 등 자료)으로 어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10만~115만톤으로 지난해(109만톤)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어는 상반기에 어획량이 주춤하다 하반기에는 연근해어장으로 유입량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다소 많은 13만5,000~14만톤이 어획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참조기도 지난해와 비슷한 3만톤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어와 도루묵 등 냉수성 어종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이 낮고 먹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어획량이 줄어들어 ‘금갈치’로 불리며 몸값이 껑충 뛴 갈치의 경우 어미(체장 26㎝ 이상)의 비율이 여전히 낮아 생산량도 지난해 수준(3만3,000톤)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과원 관계자는 “고등어는 봄철에 미성어를 잡을 확률이 높은 만큼 조업을 자제하고 남획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소형 참조기도 어획 비율을 낮추기 위해 그물코 크기와 어획시기를 조정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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