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물 탄 맥주"버드와이저 집단 소송 당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물 탄 맥주"버드와이저 집단 소송 당해

입력
2013.02.27 12:07
0 0

유명 맥주인 버드와이저가 양조 과정에서 물타기 의혹을 받으며 집단소송을 당했다. 버드와이저 양조업체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사가 생산비용을 낮추려고 주정(원액)에 섞는 물의 양을 늘려 상표에 표시된 알코올 농도보다 더 희석시킨 맥주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소비자들이 22일 버드와이저, 버드아이스 등 맥주 11종에 물타기를 한 의혹이 있는 ABI를 소비자법 위반 혐의로 필라델피아 연방법원 등 3개 법원에 고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송액은 주마다 최소 500만달러(54억원)”라며 “집단소송이 오하이오와 콜로라도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시 박서 캘리포니아주 원고측 대리인은 “ABI가 운영하는 13개 양조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맥주를 병 등에 담기 직전 물과 이산화탄소를 첨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품당 알코올 농도를 상표에 표기된 것보다 3~8% 낮추기 위해 알코올 농도를 1만분의 1까지 측정하는 장비를 이용했다”며 “물타기가 회사 차원에서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알코올 도수 5%인 버드와이저의 경우 알코올 농도를 4.902~4.907%에 맞춘 셈이다.

2011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양조업체인 ABI는 물타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NBC 방송은 “ABI가 집단소송에 대한 구체적 대응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