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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한국 국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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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한국 국적 포기

입력
2013.02.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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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여성 골퍼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26일자 행정안전부 관보에 따르면 위는 21일자로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고 고시됐다. 이탈 사유는 ‘외국 국적 선택’. 그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유는 지금의 나이키와 같은 거대 후원사와 손 잡기 위해서는 한국보다 미국 국적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미셸 위와 같은 국적 이탈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경우 재외공관이 이탈 신고를 접수하면 외교통상부 장관을 통해 법무부로 송부한다. 국적 이탈은 해당자가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만 가능하다. 국적을 다시 취득하려면 여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지만 남자는 병역 문제 때문에 국적 이탈에도 나이 제한이 있는 등 이탈과 취득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그는 할아버지인 고 위상규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고향인 전남 장흥을 연고로 한국과 미국의 이중 국적을 유지해왔다. 위성미라는 한국 이름으로 국내 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다. 2006년에는 남자 대회인 SK텔레콤오픈대회에 나가 성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제 위는 한국 국적 포기로 28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대회부터 미국 국적으로 출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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