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ㆍ중ㆍ고 학생의 비만율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맨눈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 비율은 56%나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ㆍ중ㆍ고 758개교 학생 8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비만 학생 비율은 14.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이 중 중등 비만(5.8%)과 고도 비만(1.4%)이 절반 이상이었다. 비만은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11.2%)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신장의 증가세는 주춤해졌다. 학령별로 초6 150.6㎝(남)ㆍ151.1㎝(여), 중3 168.7㎝(남)ㆍ159.3㎝(여), 고3은 173.6㎝(남)ㆍ160.9㎝(여)였다. 고3 남학생을 기준으로 하면 20년 전에 견줘 5.8㎝ 커졌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0.1㎝ 줄었다.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비율은 56.0% 로 전년(57.6%)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02년 42.3%에 비해선 크게 늘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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