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사상광장로가 명품 가로공원으로 변신했다.
부산시는 사상구 괘법동 사상광장로(르네시떼~애플아웃렛) 700m(폭 30m) 구간의 명품 가로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5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2010년 설계 현상공모를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추진됐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주변 상가를 설득하고 60여개에 이르는 노점상을 정리하는 등 많은 노력을 들인 끝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상광장로는 지하철, 국철, 경전철이 교차하고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대형 쇼핑센터들이 자리 잡아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불법주차, 노점상 등으로 이용 시민들이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었고 열악한 가로경관 때문에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기존 6m의 좁은 보도, 불법 주차차량과 노점상이 가득한 이면도로, 경전철 고가 하부공간을 합쳐 약 30m에 이르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보행동선 확장, 거리문화를 창출할 광장, 교통편의를 위한 버스와 택시 승차장,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해 시민이 이용하기에 쾌적하고 편리한 가로를 만들었다.
또 느티나무 등 4만2,000여 그루와 50여종 5만여 그루에 이르는 다년생 초화 및 허브식물, 실개천 등이 어우러진 녹지공간을 조성해 단순한 가로가 아닌 공원의 기능을 겸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버스, 택시, 자전거, 지하철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고, 경관조명 도입으로 방문객이 주간의 녹음뿐만 아니라 야경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명품 가로공원으로 거듭난 사상광장로에서 봄꽃 나들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문화공간인 컨테이너아트터미널 등 공사가 완료되는 연말께면 사상광장로가 새로운 명소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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