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013년을 '100년 기업'을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문을 연 이래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고로 3기를 완공함으로써 2004년 당진공장 인수로 시작된 제철사업의 대역사가 결실을 맺는 시기이기도 하다.
회사는 이를 위해 ▲2,400만톤 경영체제 구축 ▲차별화한 경쟁역량 배양 ▲변화대응 체계 강화 등 3대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위기극복'과 '변화대응'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이다.
우선 오는 9월 고로 3기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 각각 1,200만톤씩 총 2,4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은 외형 성장에 걸맞게 품질과 서비스, 인적 역량의 수준을 대폭 높인 질적 성장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또 다른 화두는 '차별화'이다. 철강시장의 불황과 함께 더욱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을 감안, 고객사에 왜 현대제철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신제품ㆍ신강종 개발을 통해 고객의 기호를 선점하고 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천한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에게 '유연한 사고'를 기르도록 주문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구성원 모두가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위협 요인들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선제적 관리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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