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내 첫 대학인 우석대 아셈(ASEM) 진천캠퍼스 건설공사가 26일 시작됐다. 진천 대학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한 지 7년 만이다. 유영훈 진천군수, 강철규 우석대 총장과 건설업체 관계자 등은 이날 진천읍 교성리 현장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캠퍼스 착공을 알렸다.
우석대 아셈 진천캠퍼스는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교육과정을 포함한 아셈국제대, 아셈과학기술대, 아셈사회문화대 등 3개 단과대학, 12개 학과에 520명(4년 총 정원 2,08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한다. 13만 2,0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 6동(연면적 4만 6,800㎡)이 건립될 예정이다.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진천군민의 숙원이었으나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진천군과 우석대는 2007년 아셈 진천캠퍼스 건립 협약을 했고,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 설립 승인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후 국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매입 지연, 사업시행자 변경 등 숱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진천군은 캠퍼스 예정 부지를 도시개발 사업지역으로 지정하고 2011년 시공사를 Y사에서 ㈜대명수안으로 변경했다.
캠퍼스가 들어서는 교성지구는 대학타운 개념의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대학 터를 포함한 총 36만㎡에 공동·단독주택 2,300여가구(6,200명 수용)와 근린생활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진천군은 65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길이 860m, 폭 21m의 진입 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유영훈 군수는 "민간사업자가 교육부지를 매입해 대학 측에 무상증여하고, 학교입주에 따른 주거ㆍ근린생활 공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며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상생해 지역발전을 이루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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