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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발전설비 앞세워 중동·동남아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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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발전설비 앞세워 중동·동남아 시장 개척

입력
2013.02.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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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올해 각 계열사별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경우 기술 및 제품 원가 부문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높여 발전설비 사업은 물론이고 수(水)처리, 풍력 등의 부문에서 다수의 글로벌 넘버 원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수처리 업체인 엔퓨어(ENPURE )를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다. 두산중공업은 담수화 과정에서 바닷물과 폐수 등 원천수에 대한 1차 처리를 하는 전처리 설비 설계와 제작 기술에 대해 세계 정상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엔퓨어 인수를 통해 다양한 물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플랜트 수주 및 준공을 토대로 영업활동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주력 사업인 발전설비 부문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 지난해에는 인도 쿠드기와 라라 지역에서 2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벌크 오더 Ⅱ 석탄화력발전소 발전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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