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전남 순천만에 출현했다. 순천시는 지난 23일 순천만 일대 농경지에서 황새 4마리가 관찰됐다고 26일 밝혔다.
순천만에서 황새가 관찰된 것은 지난 1996년, 2002년, 2010년 각 1마리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역대 최대 개체수다.
이들 황새는 번식지인 러시아 극동지역 아무르강과 우수리강으로 북상 도중 순천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체중 5kg의 대형 조류인 황새는 과다한 농약 사용에 의한 먹이 부족과 서식지 악화,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세계적으로 2,50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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