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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인문학ㆍ공학 통섭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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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인문학ㆍ공학 통섭 강의

입력
2013.02.2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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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테마로 인문학과 공학의 관계를 탐색하는 이색적인 강의가 대학가에 등장해 화제다.

부경대는 새 학기부터 2학점짜리 교양강의 ‘인간과 자동차’를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강의는 오늘날 생활필수품인 자동차를 테마로 인문학과 공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과 인간과의 관계를 탐구한다.

대학 측은 공학기술의 객관성과 비판적 질문을 생성하는 인문학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강의를 마련했다.

이 강의에는 국어국문학과 채영희 교수, 사학과 신명호 교수, 신문방송학과 오창호 교수, 시각디자인학과 홍동식 교수, 기계자동차공학과 손정현‧이연원 교수 등 6명이 참여해 교대로 진행한다.

강의내용도 ▦인문학과 자동차가 만나다 ▦인문학은 과학기술을 어떻게 번역하는가? ▦탈 것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자동차는 도구인가 무기인가? ▦자동차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자동차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자동차의 엔진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등 흥미진진한 주제가 한 학기 동안 이어진다.

강의 참여 교수들은 이번 강좌를 위해 교재 ‘자동차 인문학을 품다’(GS인터비전 발간)도 내놔 강의 완성도를 높였다.

채영희 교수는 “자동차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인간생활의 중심에 있지만 정작 자동차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융합강의가 공학도와 인문학도 모두에게 폭넓은 지식을 제공해주고 안목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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