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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권력기관장도 곧 발표… 지역 안배 등이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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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권력기관장도 곧 발표… 지역 안배 등이 변수될 듯

입력
2013.0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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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공식 취임하면서 국가정보원장과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선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근혜정부가 공식 출범한 만큼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 등을 고려,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들을 가급적 빨리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내각 인선에서 특정 지역ㆍ학교 편중 문제가 지적된 만큼 이들 권력기관장 인선에서 지역 등의 안배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먼저 국정원장의 경우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나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등 군 출신들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이나 국정원 2차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 등 검찰 출신들도 오르내린다.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지낸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과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도 후보군이다.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이 국정원 출신인 민병환 전 2차장이나 차문희 현 2차장을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총장은 이명박정부에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진태(사법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14기) 서울고검장, 소병철(15기) 대구고검장을 이미 추천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 중에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각에선 새 정부가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추천위를 다시 열어 새로운 후보를 추천하도록 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박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비서관에 '미국통'인 김형진 외교통상부 국장, 국가안보실 산하 국제협력비서관에 김홍균 전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홍보비서관에는 백기승 전 새누리당 선대위 공보위원, 의전비서관에는 우경하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장진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정책국장, 중소기업비서관에는 최수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방송통신비서관에는 김용수 방송통신위 방송진흥기획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국방비서관에는 연제욱 국방부 정책기획관, 통일비서관에는 홍용표 한양대 교수, 행정자치비서관에는 박동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교육비서관에는 김재춘 영남대 교수, 국정과제비서관에는 오균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보좌진 3인방 중 이재만 전 보좌관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비서관은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에 내정됐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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