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관 후보자들 연일 쏟아지는 의혹… 위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관 후보자들 연일 쏟아지는 의혹… 위법…

입력
2013.02.25 17:36
0 0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5일에도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졌고 일부 위법사실도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본인 명의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무려 23차례나 범칙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속도위반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에 대한 사고로 중상을 입히는 등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경우도 2건이었다. 또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과 안전띠 미착용이 각각 1건이었다.

윤 후보자는 지난해 6월 과태료 미납으로 차량이 압류되기도 했는데, 장관에 내정된 이튿날인 지난 14일 과태료를 한꺼번에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논문 표절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에 따르면 현대건설 연구개발부 소속 연구원들과 배모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논문의 서론과 연구방법 등이 윤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과 거의 일치했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인용이나 출처를 표기하지 않았고 해당 논문을 참고문헌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장 의원은 "윤 후보자의 박사논문이 총 4편의 논문을 짜깁기한 결과물임이 확인됐다"면서 "특히 배 교수가 박사논문 심사교수였다는 점은 윤 후보자에 대해 특혜심사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과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서 후보자가 2000년 시세 3억3,000만원 가량의 과천 아파트를 사면서 거래가를 1억원으로 낮춰 신고한 결과 최대 1,300만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서 후보자는 실거래가의 60~70% 수준이던 기준시가보다도 훨씬 낮은 액수로 신고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서 후보자의 다운계약은 관행의 정도를 넘어선 범죄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한정애 의원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부친으로부터 1억7,300만원 상당의 건물 지분을 증여받았지만 정작 증여세 2,647만원은 장관 내정 이튿날인 지난 18일에야 납부했다"며 증여세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무기중개업체 고문 경력과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등이 확인되면서 야당으로부터 자진사퇴 요구를 받아온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여야 합의에 따라 내달 6일 인사청문회 자리에 서게 됐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