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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터에 조형물…만세삼창…축하공연…온종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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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터에 조형물…만세삼창…축하공연…온종일 축제

입력
2013.02.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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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생가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터가 있는 대구 중구 삼덕동과 경북 구미시 상모동은 25일 하루 종일 취임 축하 인파로 축제분위기였다.

박 대통령의 생가터인 대구 중구 삼덕1가 M쇼핑몰 인근에는 이날 오전 11시 삼덕동 주민 100여명이 풍물패 공연에 맞춰 오색 풍선을 흔드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고 적힌 조형 표지판이 제막됐다. 곧이어 '신랑 육영수군과 신부 박정희양은…(1950년 12월12일 대구 계산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주례가 신랑 신부를 혼동함)'으로 시작되는 고 박 대통령 결혼식의 주례사와 1952년 삼덕동에서 태어난 박근혜 대통령의 출생까지 생가터에 얽힌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삼덕동 주민자치위원장 류진기(65)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난 삼덕동 주민들은 이제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자랑과 긍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희망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곳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전현숙(45ㆍ여)씨도 "지난해 대선 당시 박 대통령 생가터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손님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따로 공부도 했다"며 "세계에서 존경받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도 잔치 분위기가 넘쳐났다. 이날 오전 10시 구미시 상모동 고 박 대통령 생가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몰려 풍물놀이와 국악 공연, 줄넘기, 태권도 시범, 그룹사운드 공연 등 취임 축하공연을 즐겼다.'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린 이곳에서 주민들은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취임식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구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을 만세 삼창한 주민들은 "가슴이 벅차다"며 손에 든 태극기를 연신 흔들기도 했다. 주민 박순분(54ㆍ여)씨는 "고향에서 경사가 생겨 더없이 좋은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주민들은 취임식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박근혜 대통령 취임 경축행사 한마당' 행사를 이어갔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ㆍ구미=남기윤기자 ms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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