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일 세계적인 지휘자 볼프강 자발리쉬 별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일 세계적인 지휘자 볼프강 자발리쉬 별세

입력
2013.02.25 12:02
0 0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해석의 권위자인 독일의 거장 지휘자 볼프강 자발리쉬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자발리쉬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소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AP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뮌헨 태생으로 5세 때부터 피아노를 익힌 고인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지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53년 사상 최연소인 30세의 나이에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했고, 57년 바이로이트 축제의 개막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지휘로 호평을 얻으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비스바덴, 쾰른 등 독일 각 지역 오페라극장의 음악 총감독을 거쳐 71~92년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극장의 총감독으로 재직하며 일급 지휘자로 부상했다. 93~2003년에는 미국의 명문 악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았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떠난 후에는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 런던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라 스칼라 등 세계적인 악단을 객원 지휘했고 2006년 건강 이상을 이유로 57년 간의 지휘 인생을 마감하는 은퇴를 발표했다.

한국 음악가들과도 인연이 깊어 72년 작곡가 윤이상의 뮌헨올림픽 축전 오페라 '심청'의 초연을 지휘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협연하기도 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