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판매를 작년 보다 2배 이상 올리겠다.”(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 사장)
“올해 스마트폰를 4,000만대 이상 팔겠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 부사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모바일 분야의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태블릿 시장은 전년 보다 50% 이상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판매량도 2배 이상 올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섰지만, 태블릿PC는 아직 애플에 뒤져 있는 상황. 때문에 올해는 신제품 ‘갤럭시노트 8’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500만대 이상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기업간 거래(B2B)’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 모바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이나 관공서 등서 사용하는 보안솔루션 사업에 진출하는 것. 이밖에 홈 클라우드 서비스인 ‘홈싱크’를 통해, 영화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셋톱박스에 저장하고 다양한 스마트기기와도 공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이어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4’를 다음달 14일 뉴욕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간담회 직후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QR코드 형태의 갤럭시S4 행사 초청장을 배포했다.
LG전자 박종석 부사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4분기에 8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면서 “올해는 분기 평균 1,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4대 시리즈(Gㆍ뷰ㆍFㆍL)’로 수익성과 성장을 모두 챙긴다는 방침. 지난해 LTE 스마트폰은 확대하고 피처폰(일반 휴대폰)은 줄이는 체질개선으로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한 만큼, 4대 시리즈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올해는 특히 전략 프리미엄 제품인 ‘G 시리즈’, 보급형 LTE 제품인 ‘F 시리즈’를 토대로 LTE 스마트폰 판매를 전년 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밖에 모바일운영체제(OS)인 ‘파이어폭스’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하고, 그간 유보했던 태블릿P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애플이 주도한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많은 성장을 거둔 만큼 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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