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하영구(사진) 한국씨티금융지주회장 겸 은행장이 5연임에 성공했다.
씨티금융ㆍ은행은 25일 이사회 및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달말 주주총회에 하 행장을 3년 임기의 지주 회장 및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하 행장은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해 2001년 한미은행장에 발탁됐고 2004년부터 한미은행을 합병한 씨티은행장을 맡아왔다.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2001년부터 15년간 은행장을 지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금융권을 통틀어도 5연임 CEO는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하 행장의 관리능력과 추진력에 대한 씨티그룹 본사의 신임을 연임 배경을 꼽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 은행의 잇단 고배당과 사회공헌 활동 저조, 중기ㆍ서민정책 비협조 등에 대한 비판은 그가 넘어야 할 과제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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