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청소년 문재(文才)를 발굴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한 문장청소년문학상이 제8회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으로 최선혜(18ㆍ이우고)양의 이야기글 '비염'을 선정했다. 최우수상(한국일보사장상)에는 김민식(19ㆍ안양예고)군의 시 '이름'이 뽑혔다.
문장청소년문학상은 문장글틴 홈페이지(teen.munjang.or.kr)를 통해 올라온 시, 이야기글, 생활글, 비평ㆍ감상글 등 4개 부문을 대상으로 매주 주 장원을 선정한 후, 주 장원을 대상으로 월 장원, 월 장원 수상자 중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올해 각 부문별로 시상하는 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에는 최인탁(19ㆍ등촌고)군의 시 '혀', 김민지(16ㆍ수원홍익디자인학교)양의 이야기글 '그 눈에 맺힌 눈물 또한 입묵', 정소희(17ㆍ숭덕여고)양의 생활글 '슈퍼 할아버지', 성현아(18ㆍ반포고)양의 비평ㆍ감상글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고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가 선정됐다.
본심 심사는 시인 이원ㆍ유종인(시), 소설가 윤성희ㆍ좌백(이야기글), 소설가 정세랑ㆍ박상률(생활글), 문학평론가 정여울ㆍ국어교사 김주환(비평ㆍ감상글)씨가 맡았다. 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본심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작 '비염'에 대해 "억지로 만든 문장이 없다 할 정도로 문장의 리듬이 좋다"며 "작가가 어깨에 힘을 뺀 채 인물의 이야기를 받아 적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수작"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작 '이름'은 "사소한 일상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날카로운 관찰과 탄력 있는 감각으로 선명하고 유려한 풍경을 빚어내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문장글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본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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