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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봉우리·계곡, 제 이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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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봉우리·계곡, 제 이름 찾아

입력
2013.02.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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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국립공원의 1ㆍ2ㆍ3 계곡 등 일제 강점기에 강제 개명되거나 후대에 잊혀진 국립공원 내 경관지가 제 이름을 찾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4일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봉우리, 계곡 등 주요 명소를 대상으로 '국립공원 지명 만들기'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예전에 이름이 있었으나 후대에 잊혀진 곳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변경된 곳 ▦중요한 명소지만 이름이 없는 곳 등이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개명된 주왕산 국립공원 내 1ㆍ2ㆍ3 폭포는 지명 만들기 사업 대상 1호가 될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1ㆍ2ㆍ3 폭포의 공식 명칭을 각각 용추ㆍ절구ㆍ용연폭포로 되돌리는 지명변경을 경북도에 신청해 통과했고 국토해양부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통과 절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용과 관련이 있는 1폭포와 3폭포는 각각 용추폭포와 용연폭포로, 2폭포는 절구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절구폭포라 불렸지만 1930년대 일제가 고유지명을 쓰지 못하도록 해 입구부터 위치한 순서대로 1ㆍ2ㆍ3폭포로 변경됐다.

공단은 수요 조사 등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지명을 변경할 장소를 정하고 지명위원회에 상정하는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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