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코믹 댄스를 추었다. 22일(현지시간) NBC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이트’에 출연한 미셸은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레츠 무브’를 홍보하기 위해 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출 수 있는 춤 동작들을 선보였다.
엄마로 분장한 팰런과 함께 등장한 미셸은 ‘엄마 춤의 변천사’라는 주제로 엄마들이 가게에서 식료품을 골라 담는 모습과 호들갑스럽게 남편을 부르는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또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안무와 영화 ‘펄프픽션’의 유명한 춤 동작을 무리 없이 소화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미셸이 춤추는 모습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약 138만건의 조회를 기록했다.
미셸은 항간에 떠도는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도 재치로 받아 넘겼다. 팰런이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짝을 이뤄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미셸은 “알다시피 나는 다른 직업을 점 찍어 놓고 있다”며 “최근 (유명 토크쇼 진행자) 제이 레노가 NBC방송의 ‘투나잇 쇼’에서 하차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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