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의 영원한 친구 육군50보병사단(강철부대)이 내고장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강철부대는 22일 대구 북구 학정동 사단사령부에서 김해석(소장) 사단장과 박진열 한국일보부회장, 김준수 KB국민카드 상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철부대 내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김 사단장은 "2009년부터 시작한 내고장 사랑운동에 우리 부대가 늦게나마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부는 기업이나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내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개발 과정에서 군이 큰 역할을 했다"며 "내고장사랑운동은 소비생활 과정에서 자연스레 우리사회의 그늘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나눔을 일상화하고 시스템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까지 법인계좌 1만5,000여개와 일반회원 40만여명이 50억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고 덧붙였다.
강철부대는 1955년 창설된 향토사단으로 대구경북의 방위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산바가 휩쓸고 갔을 때 장병과 중장비를 투입하는 등 각종 풍수해 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강철사랑 후원회'를 결성해 1구좌(5,000원) 이상 자율적으로 가입해 부대 인근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참전용사, 불우병사를 대상으로 후원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와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군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대 측은 '강철부대 내고장 사랑카드' 1구좌 발급시 1만원과 사용액의 0.2%를 '강철부대 내고장 사랑운동'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전우와 가족돕기, 소외된 지역사회의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나눔문화 확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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