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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고전 중의 고전, 구어체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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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고전 중의 고전, 구어체로 번역

입력
2013.02.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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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서양 철학의 전통은 플라톤의 주석달기에 불과하다.' 철학자 화이트헤드의 선언은 서구 정신사에서 플라톤의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는 정치, 교육,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대표작으로 당대 유명한 철학자들의 대화로 이뤄져 희곡을 연상시킨다. 주요 등장인물은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그의 입을 빌려 자신의 철학을 논한다. 총 10권으로 이뤄진 이 책은 흔히 '대화편'이라 불리는 2권부터 본격적인 사상을 전개한다. 그는 아테네 현실과 이상(이데아, Idea)를 구분하며 이상사회를 꿈꾼다. 정치적 이상은 정의를 실현하고 평화를 가능케 하기 때문에 권력은 탁월하고 정의감 투철한 사람만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철인통치'론이다. 호메로스의 , 아리스토텔레스 등을 번역한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가 새롭게 번역한 신작은 원전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힘썼다. 구어체로 가능한 읽는 맛을 살렸고, 주석으로 아테네 사회, 철학의 주요 개념을 보완했다. 숨ㆍ592쪽ㆍ3만5,000원.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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