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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 건 세계 100위권 레스토랑 만드는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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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 건 세계 100위권 레스토랑 만드는게 꿈"

입력
2013.0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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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대를 졸업한 여학생이 두바이의 한 특급호텔 한식담당 셰프로 취업했다.

영남이공대는 식음료조리계열을 전공하고 13일 졸업식을 한 정지은(21ㆍ사진)씨가 최근 두바이 제벨 알리호텔에 취업이 확정돼 3월부터 셰프로 일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호텔은 5성급 특급호텔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이 호텔에 취업하게 된 건 지난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됐다. 제벨 알리 호텔에서 현장실습을 할 때 빠른 손놀림과 성실함이 호텔 경영진의 눈에 들었고, 마침 한식담당 셰프가 없던 호텔 측이 항공료와 숙식제공을 조건으로 정씨를 스카우트 했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 식당을 하시는 부모님 영향으로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며 "고교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다 막연히 간판을 목적으로 4년제에 진학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요리를 공부할 수 있는 과를 선택했었다"고 말했다. 재학 중 그는 방과후 무료로 실시하는 외국어교육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공동아리인 '맛깔'에서 요리실력을 쌓아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정씨는 "두바이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유명한 레스토랑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배우겠다"며 "아직 우리나라에는 세계 100위권 내에 들어가는 레스토랑이 없는데, 제 이름을 건 100위권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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