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찰 및 노조 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가 2차 압수수색을 당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22일 오전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관) 10여명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파견, 인사팀 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고용청 관계자는 "이마트 인사팀이 부당노동행위 관련 전산자료와 서류를 파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CCTV 영상을 분석해 증거인멸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인물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팀 직원 등 주요 관계자의 통화내역도 통신사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할 계획이다.
서울고용청은 지난 7일 이마트 본사와 지점 등 13곳을 압수수색, 전산자료 및 내부 회의 문건 등을 확보한 상태다. 28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이마트 본사 및 전국 24개 지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