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찾아 올 꽃샘추위가 평년보다 매서울 것으로 관측됐다. ‘봄의 불청객’ 황사 역시 3월 초에 집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봄·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3월 초순 기온이 평년 기온인 1~7도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꽃샘추위는 봄에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할 때 생긴다”며 “현재 중국 내륙 지역이 평년보다 많은 눈으로 덮여 있어 봄에 한반도로 확장할 대륙고기압이 다소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는 기온이 평년(4~9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3~5월 황사는 평년과 비슷한 5.2일 간 우리나라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3월 초순에 황사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륙고기압이 강해지면 황사 발원지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북서풍이 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전국 평균 황사 일수도 3월이 2.5일로, 4월(1.7일)과 5월(1.2일)에 비해 더 많았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