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롯데 등 비(非)은행계 카드의 90% 이상이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탑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 KB국민, 우리, 외환, NH 등 은행계 카드는 그 비율이 절반 정도였다.
22일 전병준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가 ‘한국경영학회 동계통합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신용카드 사용실태 분석에 따르면 비은행계 카드 322개 가운데 92.2%(297개)가 무이자할부 혜택을 기본 서비스로 포함하고 있었다. 은행계 카드는 377개 중 52.5%(198개)만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달 들어 카드사들이 종류에 관계없이 상시 제공해 온 무이자할부 이벤트가 중단된 만큼, 상대적으로 비은행계보다 은행계 카드사 회원들의 불편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은행계 카드의 경우 은행수수료 할인과 적금 금리혜택 부분에서 우위를 보였고, 비은행계 카드는 계열사들이 운영 중인 쇼핑ㆍ레저ㆍ놀이공원ㆍ영화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혜택을 부여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가서비스는 주유할인(26.9%), 무이자할부(19.7%), 자녀 교육비 할인(9.2%), 포인트 적립(8.6%) 등의 순이었다. 남성들은 주유할인, 여성들은 무이자할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채지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