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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병역 기피 인사들 각료 제청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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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병역 기피 인사들 각료 제청 않겠다"

입력
2013.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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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인사들을 각료로 제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인사의 경우 제청권 행사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의 질문에 "네. 알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총리 및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 출마자들은 고의로 면제 받은 경우 절대로 공직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지적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 당시 부산 재송동에 법조타운이 들어서기 직전 땅을 사들여 23~40배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은 "정 후보자가 1978년 부산 재송동 땅을 거주 목적으로 샀다고 했는데 거주한 적도 없고 15년 뒤에 23배, 실거래가로 40배 가까운 차익을 남기고 팔았다"며 "투기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당시 시세 등을 볼 때 정 후보자가 재송동 소재 대지 496.80㎡ 를 1,500만원에 사서 공시지가 기준 3억5,000만원에 팔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자는 재송동에 법조타운이 조성되는 것은 당시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된 상태였다"며 "서울 집을 팔아 부산 집을 사면서 생긴 차액을 장인이 관리하면서 그 쪽 땅을 사놓으면 값은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세 차익이 40배에 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배우자 명의의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 건물이 재산신고 과정에서 누락된 데 대해선 "처가의 상속 분쟁이 생겨 아내와 상의해 우리는 상속을 안 받겠다고 해서 끝난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에 검증할 때 보니 또 하나가 남아 있었다"며 "철저하게 따지지 못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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