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본사 인력 가운데 약 5분의1을 발전소 현장으로 내려 보낸다. 각종 부품 등 구매업무는 본사가 통합 관리한다.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납품비리 근절을 위한 조치다.
한수원은 21일 본사 조직 가운데 3개 처ㆍ실과 15개 팀을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슬림화에 따라 본사인력 1,400여명 중 272명을 발전소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납품비리 근절을 위해 구매사업단을 본사에 신설, 그 동안 지역별로 하던 기자재 구매를 본사가 통합 수행키로 했다. 원전본부별 구매기술팀도 만들어 설비관리와 구매관리를 이원화한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본부별로 감사팀도 신설해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원전사고를 줄이고 청렴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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