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TV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에서도 세계 1위 등극을 선언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21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제품 '9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윤 사장은 이들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번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을 수 없이 분석해 만들어 낸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올해는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을 향해 달려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은 첨단기능이 대거 탑재된 게 특징. 우선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냉장고는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나눠 별도의 문을 달았다. 834ℓ와 856ℓ 각각 3종의 출고가격은 377만∼447만원.
8인치 풀터치 LCD 화면이 장착된 '버블샷3 W9000' 세탁기는 옷감의 무게를 측정해 세제 등을 적정량만큼 자동으로 넣어 주는가 하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조하는 '에어 드라이'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 건조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총 8종으로 180만∼235만원.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가 적용된 '스마트에어컨 Q9000'은 3개의 바람 문에서 사용자 환경과 기호에 맞는 7가지의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제공한다.
윤 사장은 "앞으로도 상상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2015년엔 반드시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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