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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불륜 적발한 '기막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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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불륜 적발한 '기막힌 방법'

입력
2013.0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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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 여성이 스트리트뷰를 통해 애인의 불륜 현장을 포착했다.

1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페름에 살고 있는 마리나 보이노바(24)는 ‘얀덱스 맵(Yandex Maps)’에서 약혼남 알렉산더의 불륜 현장을 발견했다. 보이노바는 ‘얀덱스 파노라마’로 주소를 검색하다 한 건물 앞에서 익숙한 남성의 모습을 목격했다. 보이노바는 화면을 멈추고 확대해서 남성을 살폈다. 놀랍게도 약혼자 알렉산더가 다른 여자와 함께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얀덱스맵은 러시아판 ‘구글맵’이다. 보이노바가 이용한 얀덱스 파노라마는 스트리트뷰 서비스인데, 실제 거리 모습을 360도 각도로 볼 수 있는 사진을 제공한다.

보이노바는 얀덱스 파노라마 속 화면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이 스트리트뷰가 과거에 촬영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자신과 사귀기 전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하지만 보이노바는 알렉산더와 5년간 만났고, 얀덱스맵은 최근 3년 이내의 스트리트뷰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보이노바는 알렉산더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얀덱스맵에 자신이 검색했던 주소를 입력해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얀덱스맵에 주소를 입력했고, 자신의 비밀 데이트 장면이 나오는 순간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알렉산더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애썼지만, 보이노바는 파혼을 선언하고 관계를 정리했다. 보이노바는 "처음엔 공연히 스트리트뷰를 이용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편으론 약혼자의 불륜 현장을 잡아줘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트리트뷰는 실제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장면까지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성인용품점을 드나드는 일반인의 모습이나 개인의 노출 사진이 버젓이 나도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대만에서는 빌딩 창문에서 옷을 벗은 여성의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됐고, 영국에서도 사무실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성의 사진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스트리트뷰에 사생활이 노출된 사진이 오르면 개인적으로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뿐더러 급속도로 퍼지는 인터넷의 특성상 이미 노출된 정보는 차단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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