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 곳곳에서 24일 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행사가 풍성하게 개최된다.
▦부산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 둔치 삼락ㆍ화명생태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시민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신밟기,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돌리기, 투호 놀이,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부럼 깨기, 귀밝이술 등 전통 보름음식을 맛보며 세시풍속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본 행사인 높이 20m의 초대형 달집태우기는 오후 5시30분부터 진행된다.
부산민학회는 오후 1시50분부터 용두산공원에서 관광객들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한다. 용 조각상 앞에서는 고사상을 차리고 용왕굿도 벌인다.
해운대구는 오전 11시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민속경연대회와 전통먹거리 장터를 연다. 갈매기 떼들이 무리 지어 어선 주위를 돌며 어부들과 함께 만선의 기쁨을 재현하는 '오륙귀범'이 관심을 끈다.
서구는 오후 5시부터 송도 해수욕장에서, 영도구는 오후 2시부터 한국해양대 제2캠퍼스 부지에서, 남구는 오후 4시40분부터 백운포체육공원에서 달맞이축제를 각각 마련한다.
▦울산
중구는 오후 2시부터 성안동 백양사 일대에서 주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속놀이 체험대회, 달맞이, 장기자랑 등 프로그램으로 달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남구는 삼호동 청년회 주관으로 오후 4시부터 삼호다목적광장 옆 공터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4회 삼호동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거리음악회, 월령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순으로 진행된다.
동구는 동구문화원 주최로 오후 2시부터 일산 해수욕장에서 주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놀이, 전통의상 체험, 기원제, 달집살이 등 행사를 진행한다.
북구는 매곡천변(농소1), 기적의도서관(농소2), 동천 둔치(농소3), 산하해변(강동), 동천강 하구(효문), 화봉초등교(송정), 양정동 마사구장(양정), 염포초등교(염포동) 등 각 동별 대보름 행사를 연다.
울주군은 오후 2시부터 진하 해수욕장에서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세시풍속 놀이와 복조리 나눠주기, 풍등 날리기 등 대보름 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대곡박물관에서는 23, 24일 이틀간 ‘정월대보름에 소원 빌고 복을 받자’라는 주제로 ‘전통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경남
도는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에서 ‘2013경남민속문화의해’ 기념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뱀띠 또는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선착순 100명에게 부럼을 나눠준다.
씨름과 팔씨름, 윷놀이, 제기차기, 닭싸움 등과 함께 널뛰기, 팽이치기, 자치기, 고리던지기, 전통 활쏘기 등 민속놀이와 부름 깨물기, 토정비결 보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산청군은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오후2시 산청체육센터에서 열고, 2부 행사로 경호강변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갖는다.
남해군에서도 상주 은모래비치 야영장에서 상주달맞이축제가, 남면 선구마을에서는 도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선구 줄끗기가, 설천면 덕신마을에서는 덕신 줄당기기 지신밟기 등 18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통영에서는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주관으로 오전 10시부터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전통연날리기대회를 시작으로 고사상 절 올리기 및 소지올리기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목상균기자 sgmok@hk.co.kr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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