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24일)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민속놀이와 전통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대표 벼룩시장인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에선 22일 오전 10시부터 윷놀이 토너먼트 대회가 열린다. 시민, 상인, 다문화 외국인 등으로 구성된 30개팀 90여명이 참가하며 우승팀에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 주어진다.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행사와, 가오리연, 하회탈, 청사초롱 등 민속공예품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선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국악공연 '대보름 인사동 신명 한판'이 펼쳐진다. 예울림국악예술단이 판소리 '흥부가', 민요 '성주풀이', '동백타령', '진도아리랑', 장구춤 등을 선보인다. 오전 11시부터는 부럼깨기, 화롯불놀이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열린다.
송파구 석촌호수공원 안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선 24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시 무형문화재 3호인 '송파다리밟기'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다리밟기는 한 해 동안 무병을 기원하기 위해 자신의 나이 숫자대로 다리를 왕복하는 풍속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려시대 때부터 행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선 23~24일 전통공연 '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를 연다.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고, 방문객들의 소원지를 엮어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복을 비는 달집태우기, 액운을 내쫓기 위해 마을수호신인 장승에게 지내는 장승제, 사자춤과 봉산탈춤 등의 행사를 체험할 수있다.
용인시의 경기도박물관에선 24일 오후 2시부터 떡메치기, 널뛰기, 새끼꼬기, 줄넘기, 연날리기, 서낭고사 및 차례지내기, 길놀이, 줄다리기 등에 참여할 수 있고, 오후 6시부터는 달에 소원을 비는 망월놀이, 절구 찧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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