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20일 올해 에너지·유통·건설 부문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은 고졸 250명을 포함해 총 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투자액은 지난해(2조5,000억원)에 비해 8%, 채용인원도 지난해(2,900명)보다 3.4% 각각증가했다. GS 측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소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의 첨단시설 확충 등에 투자액의 74%(2조원)가 집중 투입된다.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상반기 가동 예정인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 총 1조3,000억원을 들인 이 시설은 하루 5만3,000배럴의 중질유를 분해할 수 있다. GS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과 해외자원개발, GS EPS의 발전시설 등도 주요 투자처로 꼽힌다.
유통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의 신규점포 확장과 해외사업 강화에 4,500억원이 투자된다. 건설은 신성장사업과 신규 인수합병(M&A) 등에 2,5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GS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73조원(추정)보다 10% 증가한 80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GS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관계자는 "이번 투자 확대 결정은 '먼 장래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한다'는 허창수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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