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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출 늘리고 무료 컨설팅까지… 은행들 앞다퉈 '손톱 밑 가시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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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출 늘리고 무료 컨설팅까지… 은행들 앞다퉈 '손톱 밑 가시 뽑기'

입력
2013.02.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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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장들의 현장 투어와 함께 '손톱 밑 가시 뽑기'를 위한 지원책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출 규모를 확 늘렸다. KB국민은행은 중기 신규 대출 규모를 작년 16조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불황 탓에 담보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ㆍ중기에 제때 자금을 지원키 위해 신용보증ㆍ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500억원을 특별출연 했다.

NH농협은행도 올해 중기 신규 지원 규모를 전년보다 37.8%나 늘린 총 15조원으로 잡았다. 또 다음달 중 기업이 신용보증기관에 납부하는 보증료의 절반을 은행이 부담하는 '해피 투게더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 역시 올해 중소ㆍ중견기업에 총 24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중기 지원을 위한 3%대 특별 저금리대출 3조원이 소진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5조원으로 늘려 지원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동산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작년 8월 출시한 동산담보대출 상품은 1월 말 기준 176건(373억7,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신한은행이 본점에 전용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각 영업점에는 전담직원을 두는 등 적극 대응한 덕이다.

하나은행은 대기업의 1차 협력기업은 물론, 영세한 2ㆍ3차 이하 협력기업에도 대출을 해주는 '상생패키지론'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신용만 있으면 영세기업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작년 말 기준 실적이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외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일 서울 중구 본점에 글로벌 자문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기를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기법 ▲외환ㆍ수출입업무 교육 ▲특수무역과 국제분쟁 해결 ▲전자무역을 포함한 기업과 은행 간 업무처리 기법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중기 대출 최고금리를 연 10.5%에서 9.5%로 내렸다. 또 제반 경영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중기를 돕기 위해 승계ㆍ세무ㆍ법률 등 무료 컨설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1년 8월부터 작년 말까지 742건의 컨설팅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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