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으로 경매에 넘겨져 문을 닫은 대전아쿠아월드가 문을 열 전망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A씨가 최근 경매에서 대전아쿠아월드를 낙찰받은 우리EA(유동화전문회사)와 88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8억8,000만원을 지불했다. 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예식장과 군납업체 등을 운영하는 자산가인 A씨가 3개월내 인수금을 완납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아쿠아월드를 재개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시는 A씨가 대금을 은행권 대출 등이 아닌 자신이 보유한 자금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아 인수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쿠아월드 재개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문산 관광인프라 확충과 진입로 정비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재개장 시기는 수조 수리 등 리모델링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달려있다"며 "진행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대전아쿠아월드는 2011년 1월 문을 열었으나 운영난으로 1년여만인 이듬해 2월 영업을 중단했다. 이어 4차례의 경매끝에 지난해 8월 우리EA에 87억원에 낙찰됐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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