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의 주력인 신발과 섬유산업이 초광역 상생 협력을 모색한다.
한국신발피혁연구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DYETEC연구원은 20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에서 ‘신발·섬유 동반성장 협약식 및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부산시, 대구시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등 3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는 협약식에서 신발·섬유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공동 발굴과 연구, 기술정보 공동 활용, 정기적 기술 교류회 개최,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등 신발·섬유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신발용 섬유 소재와 기능성 부품 전시, 신발·섬유 활용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과 대구 등 2개 광역권의 신발과 섬유산업을 신소재 기술개발과 비즈니스 기회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대구지역은 원사와 원단 등 소재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부산은 이들 소재를 상품에 적용시키는 제품화 기술에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초광역사업이 동종 산업 내에서 주로 R&D 형태로 추진된 데 비해 이번 행사는 광역권의 이종 주력산업이 기술교류를 통해 결합하는 최초의 광역권 연계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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