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제품의 고부가치화를 위한 ‘고분자ㆍ나노융합소재가공기술센터’가 본격 출범했다.
울산시는 20일 오전 11시 중구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에서 지식경제부, UNIST, 울산대, 지역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분자ㆍ나노융합소재 가공기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정부가 지난해 착수한 산업융합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서울대가 고분자 가공기술을, 울산테크노파크는 나노융합소재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및 제품화에 필요한 공정ㆍ평가 장비 등을 공동 구축해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두 기관은 오는 2017년 10월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13억원을 들여 센터 관련 기반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센터 기반이 구축되면 자동차, 조선해양, 유화 등 지역 주력산업에 나노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역 나노 기업들은 고가 장비 구입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대신 이 센터의 장비를 빌려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미 구축된 나노 장비(14억원 상당) 외에 2017년까지 23억원을 추가키로 하는 등 지원 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울산테크노파크는 2017년까지 고분자ㆍ나노융합소재 공정 플랫폼 기반구축과 평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기업과 공동으로 나노 R&D활동을 강화, 주력산업의 지속성장과 나노융합소재 선진기술의 80% 수준 확보, 융합소재제품 국산화율 80% 수준 향상 등 단계적 도약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기술센터 구축을 통해 울산이 미래성장동력의 하나인 나노융합소재산업의 기술 확산과 성장을 주도해 나갈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제품화 지원을 통해 지역 나노융합소재산업의 발전과 기술역량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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