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형 할인점 메트로의 공동 창립자인 오토 바이스하임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로타하에겐 자택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향년 89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바이스하임이 억만장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앓아온 불치병으로 인해 삶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며 자살 이유를 전했다.
바이스하임은 유럽과 아시아 등 32개국에 2,200개 점포를 둔 세계적 할인점 체인 메트로의 지분 10%를 갖고 있으며, 그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33억달러(약 3조5,700억원)로 포브스 부자 순위로 독일에서 22위, 세계에서 344위에 올랐다. 메트로는 독일 최대 소매업체이며 유럽에서는 까르푸와 테스코에 이어 3위다. 바이스하임은 그러나 생전에 언론 등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 개인 생활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1999년 아내와 사별한 바이스하임은 자식도 없어 그의 유산은 자선재단 두 곳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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