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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후불 모바일 교통카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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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후불 모바일 교통카드 나왔다

입력
2013.02.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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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28)씨는 지하철을 탈 때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매번 타고 내릴 때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게 귀찮아 카드를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손에 들고 있다가 여러 번 잃어버렸다. 때문에 항상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에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모바일카드 앱을 다운받아 써볼까도 생각했지만, 선불 형식이라는 불편함 때문에 그만뒀다.

하지만 모바일 카드에도 교통요금을 후불 결제하는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가능해짐에 따라 이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후불제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20일부터 실시한다. 단 모바일카드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이 있으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깔린 스마트폰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NFC기능이 장착된 폰케이스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교통요금 결제를 통해 모바일 카드에 대한 친숙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교통요금 신용카드 후불청구 서비스는 모바일카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카드로 오프라인 상에서 결제되는 가맹점은 5만개 뿐(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은 240만개)이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며 “교통카드는 대부분 하루에 한 번 이상 쓰게 되니까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카드 업계 1위 하나SK카드의 1월 말 기준 모바일카드 발급수가 62만8,000장을 넘었다. 2011년 말 18만장 정도 발급됐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신한카드(48만장) BC카드(30만장) 등을 합하면 현재 발급된 모바일 카드의 수는 140만장에 달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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