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동문들이 장학금 1억원을 기증키로 약정해 화제다.
이 대학 AMP 40기 9명으로 이뤄진 육경장학회는 18일 오후 3시30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 대동상사에서 기증식을 갖고 동아대에 1억원을 약정했다. 장학회는 올해부터 1,000만원씩 10년간 총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한다.
육경장학회는 강영수ㆍ김형준ㆍ백화진ㆍ윤정기ㆍ이병희ㆍ이성우ㆍ정연삼ㆍ진용헌ㆍ황귀홍 동문 등 9명이 뜻을 모아 2006년 발족했다.
동아대는 장학회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학업성적과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인성ㆍ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5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일회성 장학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기부자와 수혜학생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끈끈한 연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육경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원들은 과정을 수료하면서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기로 뜻을 모아 2007년 7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20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 5,500만원을 전달했다.
진용헌 육경장학회 간사는 “장학금 전달을 계기로 더 많은 동문들이 모교 후배들에게 사회공헌차원에서 장학금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황규홍 대외협력처장은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한 경영인들간의 만남이 지역사회를 위한 뜻있는 노력으로 이어져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모범이 되는 훌륭한 장학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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