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봄부터 초청연사로 활동하게 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세계 유명인사 연설 알선업체인 뉴욕 소재 해리 워커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봄부터 강연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 해리 워커 에이전시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도 계약을 맺고 있으며 그의 전세계 초청 강연과 관련된 실무를 대행하고 있다.
해리 워커 에이전시의 초청연사들은 거액의 강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티코는 클린턴 전 장관의 위상을 감안할 때 초청연사들 중 최고 수준의 강연료를 받는 그룹에 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무료 강연을 하거나 강연료 중 일부를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강연과 함께 저술 활동과 비영리적 활동도 할 수 있도록 해리 워커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 국무장관직에서 사임하면서 CNN방송에 "차기 대선에 출마할 계획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민들은 그의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당분간은 여성을 대표하는 일과 강연, 저술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오바마 캠프 총책임자 짐 메시나도 최근 해리 워커 에이전시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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