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두 번째 옵티머스 G폰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18일 새로운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사진)를 20일부터 이동통신 3사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는 지난해 LG전자가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일명 '회장님폰'으로 불린다.
이번에 내놓은 옵티머스G 프로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성능이 개선됐다. 우선 터치 화면을 5.5인치로 키우고 초고화질(풀HD)을 볼 수 있도록 화면 해상도를 개선했다. 이로써 LG전자는 국내에서 팬택의 '베가 넘버6'와 함께 본격적인 풀HD 화질 경쟁을 펼치게 됐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옵티머스 G프로는 화질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제품"이라며 "최강의 사양과 감각적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면을 키운 대신 한 손에 잡기 쉽도록 두께를 3㎜대로 최소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좌우 폭을 좁히고 두께도 줄여서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다"며 "다른 업체 제품들보다 손에 쥐는 느낌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7기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3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를 갖췄다. 또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과 대화를 나누는 기능이 추가된 점이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거나 어디 있는 지 모를 경우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빌려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휴대폰의 현재 위치와 걸려온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알려준다.
또 휴대폰 앞뒤에 부착된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갖췄다. 예를 들어 뒷면 카메라로 가족의 사진을 찍으면서 전면 카메라로 촬영자의 모습을 함께 찍어 작은 화면으로 함께 표시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2분기 이후 북미, 일본 등 해외에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