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중고교 701곳 중 1곳이 지난해 2학기 수학시험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나 선행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 지역의 중학교 전 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수학 기말고사 시험지를 수거해 선행 출제 여부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적발된 A고교는 1학년 교육과정인 ‘수학’ 기말고사에 ‘수학 I’의 내용인 ‘행렬의 연산’과 ‘연립 일차방정식과 행렬’ 등의 문제를 출제해‘주의’ 처분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여름 서울의 중학교 전 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의 1학기 수학 기말고사를 점검해 중학교 14곳과 고등학교 25곳이 선행 출제한 것을 확인해 경고 등의 처분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학기 점검 후 학교가 선행 출제를 하지 않도록 신경쓰기도 했고, 사회적으로 선행 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적발 학교 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선행 출제 여부를 점검해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과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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