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제PJ파 조폭, 전 조직원 살해 종용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제PJ파 조폭, 전 조직원 살해 종용했다"

입력
2013.02.15 17:35
0 0

김태촌씨 사망 이후 범 서방파의 실세로 부상한 나모(48)씨 납치ㆍ폭행 사건(본보 13일자 10면)의 배경에 국제PJ파의 전 조직원 살해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제PJ파 출신인 용의자가 나씨를 납치, 한때 같은 조직 출신을 살해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납치 동기와 양대 조직의 관련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5일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나씨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지하카페로 유인해 폭행하고 납치한 인물은 국제PJ파 소속인 J(54)씨로 밝혀졌다. J씨 일당은 "동생들을 보내 사람 한 명을 살해하라"고 강요했지만 나씨가 거절하자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어 J씨 일당이 나씨를 차량에 태워 전북 전주시로 향하다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에서 쇠사슬에 묶인 나씨가 탈출하면서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다.

J씨가 나씨에게 살인을 강요한 인물은 역시 같은 국제PJ파 출신인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J씨와 고향 선후배이고, 나씨와도 가깝게 지내는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국제PJ파 내분을 범서방파 조직원을 통해 해결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원한관계를 풀기 위한 의도였는지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J씨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씨는 "사건 이후 PJ측이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며 "J씨라는 일개 범죄자의 무도한 짓이지 조직 간 다툼으로 비화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이 사건은 국제PJ파와 범 서방파간 다툼으로 비춰져 김태촌씨 사망 이후 조폭계의 폭력적 재편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