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도덕적 가치에 근거를 둬야 하며, 도덕적 권리를 침해하는 법은 준수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주장한 현대 법철학계의 최고 권위자 로널드 드워킨 미국 뉴욕대 로스쿨 교수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유족 측은 그가 영국 런던에서 백혈병으로 타계했다고 전했다.
드워킨 교수는 정부가 시민을 동등하게 존중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사회의 근본적 도덕원칙으로 제시하고, 법은 이런 도덕적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로 번역 출간된 ‘Taking Rights Seriously’(1977)가 있다. 고인은 57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를 거쳐 85년부터 뉴욕대에서 법학과 철학을 가르쳤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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